벽지도 직접 붙일 수 있을까? 해보니 가능하더라
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때, 가장 간편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벽지를 바꾸는 것이죠.
하지만 대부분은 ‘벽지는 전문가만 할 수 있다’는 인식 때문에 선뜻 도전하지 못합니다.
저 역시 그랬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셀프 벽지 시공을 해보니, 의외로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재미까지 있더군요.
이 글에서는 초보자였던 제가 셀프 벽지 시공에 도전한 과정과 팁을 나누려고 합니다.
만약 지금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지만 비용이 부담된다면, 이 후기가 좋은 참고가 되실 거예요.
1. 준비가 반이다 – 필요한 도구와 재료
처음 셀프 벽지 시공을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필요한 도구를 챙기는 것이었습니다.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했어요. 벽지, 전용 풀, 스크래퍼, 롤러, 커터 칼, 줄자, 수평자, 마스킹 테이프정도면 충분했습니다. 특히 요즘은 셀프 시공 키트로 한 세트로 판매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고,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. 벽지를 고를 때는 공간의 용도에 따라 색상과 재질을 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예를 들어, 거실은 밝고 환한 색상으로, 침실은 차분한 톤으로 선택했어요.
2. 벽 상태 점검이 먼저!
시공 전 가장 중요한 건 벽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. 저는 기존 벽지가 있었기 때문에 벽지를 전부 제거하고 작업했어요. 오래된 벽지 위에 새 벽지를 덧붙이면 잘 붙지 않거나 금방 들뜰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벽지를 제거한 후에는 벽면에 남은 풀자국이나 먼지를 깨끗이 닦고, 요철이나 금이 간 부분은 퍼티로 메꿔주었어요. 이 과정은 번거롭지만, 벽지를 잘 붙이기 위해 꼭 필요한 단계입니다. 깨끗한 벽면 위에 시공해야 결과가 만족스럽게 나옵니다.
3. 벽지 붙이기는 생각보다 쉽다
처음 벽지를 붙이기 시작할 때는 솔직히 긴장됐습니다. 한 번에 깔끔하게 붙이지 못하면 울거나 찢어질까 걱정했기 때문이죠.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, 한 장씩 차분히 붙여 나가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. 벽지 풀을 고르게 바르고, 위에서 아래로 밀듯이 붙인 후 스크래퍼로 기포를 제거해주면 됩니다. 가장자리나 모서리는 커터 칼로 잘라 마무리했어요. 한 벽면을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은 정말 말로 다 못합니다. 초보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걱정 마세요.
4.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모서리 시공
시공을 하면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벽과 벽이 만나는 코너 부분이었습니다. 벽지가 겹쳐지거나 잘 맞지 않아 보기 싫은 주름이 생기기 쉬웠어요. 저는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모서리를 기준으로 한 쪽 벽지를 먼저 붙이고, 다른 쪽은 1~2cm 겹쳐서 붙이는 방식으로 마감했어요. 그리고 겹친 부분은 다시 스크래퍼로 눌러 고정했습니다. 손이 많이 가긴 했지만, 꼼꼼하게 작업하니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. 코너와 스위치 주변은 천천히, 정성스럽게 작업하는 게 중요해요.
5. 시공 후 변화된 공간, 그리고 뿌듯함
모든 벽면을 다 시공하고 난 후, 집안 분위기는 정말 확 달라졌습니다. 칙칙하던 벽이 산뜻한 컬러로 바뀌니 마치 새 집에 이사 온 느낌이었어요. 손님들이 오면 벽지 어디서 했냐고 물어보곤 하는데, 셀프로 했다고 하면 모두 놀랍니다. 무엇보다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원하는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. 시간이 좀 걸리고 손도 많이 가긴 하지만, 그만큼 보람도 크고 만족도도 높습니다. 셀프 벽지 시공, 한 번쯤은 꼭 해볼 만한 경험이에요.
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할 수 있어요!
처음엔 망설였지만, 막상 도전해보니 셀프 벽지 시공은 충분히 초보도 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.
도구 준비, 벽 상태 확인, 벽지 선택, 차근차근 시공—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저는 ‘집은 손으로 만드는 것’이라는 걸 깨달았어요. 물론 전문가만큼 깔끔하진 않을 수도 있지만, 나만의 손길이 닿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훨씬 애착이 갑니다.
지금 집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, 두려워 말고 도전해보세요.
작은 변화가 큰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
당신도 분명 할 수 있어요!